전라남도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22일까지 진도 고군면 등 7개 읍면에서 33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가 태풍과 폭염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해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 위기가정을 선정해 이뤄졌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고군면, 군내면, 의신면, 임회면, 조도면, 지산면, 진도읍 등의 33가구에 도배나 낡은 장판을 교체해주고 10만 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도 전달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세탁봉사와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도 함께 이뤄져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진도읍 북상마을 담벼락에 진도 특산물인 구기자가 어우러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최우식 전라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전국적으로 재난에 취약한 곳이 많은데, 진도에서 봉사활동을 해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어려운 주거공간에서 사는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직접 추진한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현대건설과 사회 공헌을 위해 같이 하는 사업으로 작은 실천이 큰 희망의 바이러스로 전파됐으면 좋겠다”며 “집수리 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