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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매포전통시장에 ‘제비 아파트 군락’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15-07-22 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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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철새인 제비가 21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제비둥지에서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매포전통시장에 군락을 이룬 제비식구들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21일 현대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곳곳에 둥지를 튼 수많은 제비가족들은 쉴 새 없이 먹이를 새끼들에게 날라다 주기 분주하다.

 

특히 제비들은 해가 저물 무렵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잡아먹기 위해 바삐 날개짓을 하고, 어둑어둑해지면 처마 밑 전선 등에 무리를 지어 쉬는 제비가족들로 장관을 이룬다.

 

상인들은 제비똥이 주차된 차량에 떨어져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복과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길조인 제비와 함께 공생하고 있다.

 

어떤 상가는 출입문 상단에 위치한 제비집을 위해 ‘제비똥 받이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매포읍환경발전위원회 최순화 위원장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제비똥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면서도 “사람과 제비가 공생하는 후덕한 인심을 둘러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매포전통시장으로 장보러 오시면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포전통시장은 상설시장과 함께 매 4·9일 마다 5일장이 열려 군의 특산물인 육쪽마늘 등 지역농산물이 거래된다.

 

제비는 파리와 딱정벌레, 매미, 날도래, 하루살이, 벌, 잠자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으며,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강남으로 갔다가 3월3일 삼짇날에 돌아온다.

 

이 때문에 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는 새라고 해서 민간에서는 감각과 신경이 예민하고 총명한 영물로 인식하고 길조로 여겨왔다.

 

예부터 집에 제비가 들어와 보금자리를 트는 것은 좋은 일이 생길 조짐이며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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