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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서 산림문화 콘텐츠 찾는다 - 완도수목원, 조선시대 산림정책 발췌연구 본격 추진 장병기
  • 기사등록 2015-07-21 22: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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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 완도수목원은 조선시대 사료 연구를 통한 비교우위 산림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조선왕조실록 산림정책사료 발췌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목원에 자리잡은 전통 한옥 건축물인 산림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시물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새롭게 스토리텔링 작업을 할 계획이다.


완도수목원은 4계절 늘푸른 난대상록수가 집단 자생하는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생물자원의 보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료 연구는 개간(開墾), 금산(禁山), 벌목(伐木) 등 50여 분야에 대한 전 지역 산림사료 조사를 통해 ‘전라도 산림관련 사료’를 발굴, 현재까지 20여 분야를 발췌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3천여 건의 사료를 찾아냈고 이 중 전라도 지역 사료는 400여 건이다.


사료 발췌 작업은 연말까지 마무리하되 종합분석을 통해 산림박물관 전시관에 현대적 감각으로 차별화시켜 접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굴된 산림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사료 중 정조 18년 12월 25일(무인) 기록에서는 완도의 산림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기록은 ‘완도에서는 우수영에 매달 15파(把)의 땔나무와 한 달 걸러 한 번씩 20석의 숯을 바쳐야 한다.(중략) 길고 곧은 나무는 반드시 쓸 만한 재목이고 가서목(哥舒木, 가시나무류)은 더욱이 단단하고 질긴 좋은 재목으로서 군기(軍器)의 중요한 수요인데 유독 이 섬에서만 생산된다’고 적었다.


서인석 완도수목원 학예연구사는 “앞으로도 목재 이용, 유실수, 보호수, 구황(救荒) 등에 대한 사료를 꾸준히 발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조선시대 산림정책을 현대적 시점에서 비교 분석함으로써 전라도 관련 산림정책 사료집 발간 및 다양한 콘텐츠 발굴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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