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 비중 55% 역대 최대
  • 안남훈
  • 등록 2021-01-29 10:54:10

기사수정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非)계열 매출 비중을 역대 최대로 늘렸다.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실적 달성으로 향후 지속적인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SCM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사업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이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운반선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비계열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관련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 PCTC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40%, 2017년 42%, 2018년 44%에서 2019년 52%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이 계열사 매출 비중보다 커졌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했던 2010년의 비계열 매출 비중인 12%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비계열 비중이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완성차 판매량과 해상 물동량이 2019년도 대비 각각 14%, 20% 감소해 글로벌 완성차 운반선사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활동, 지속적인 선박 투자를 통한 운송 효율성 증대 등의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등 주요 화주사를 공략했다.


한편, 올해는 점차 코로나 여파를 벗어나 글로벌 완성차 판매와 물동량 회복을 예상하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면서 현대글로비스의 PCTC사업과 비계열 매출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신규 확보 등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를 운반하고 난 뒤 빈 선박에 채울 물량(리턴 카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또, 해외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장비 등을 새롭게 수주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 벌크 화물(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컨퍼런스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화물 운송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코로나로 물류·해운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적극적인 영업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동차 운반선 시장의 유일한 한국계 선사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세계 톱 물류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