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 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7~10)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2.2원 오른 ℓ당 1천339.1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12.3원 올라 ℓ당 평균 1천139.5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84.9원 높은 ℓ당 1천424.0원 수준으로,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보다 30.2원 낮은 1천308.9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보면 SK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천34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천30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석유공사는 유가 상승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개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코로나19 대응 채권매입 규모 확대,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또한,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데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2주간은 상승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50.7달러로, 올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50달러 선을 돌파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0.9달러 상승해 배럴당 4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