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방송콘텐츠 1,800만 달러 수출
  • 최문재
  • 등록 2015-06-29 10:28:02

기사수정
  • - 규제 강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

 


최근 개최된 중국 최대 방송콘텐츠마켓인 ‘상해TV페스티벌(STVF) 2015’(이하 STVF)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1,8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두며 중국시장 진출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 9∼11일 진행된 STVF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22개 국내 방송기업들은 사흘간 469건의 상담을 벌여 지난해의 1,500만 달러보다 20% 가량 늘어난 1,8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에 이어 <비정상회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중국 버전도 인기를 끌고 있고, 다큐멘터리 <슈퍼 차이나>가 성공하면서 한국 방송콘텐츠 전 장르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수출된 콘텐츠 중에는 드라마가 1,577만 달러로 8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이어갔으며, 예능의 경우 151만 달러가 판매되며 작년대비 10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STVF 행사 이튿날 열린 <한·중 비즈니스 교류회>에서는 상하이미디어그룹을 비롯한 주요 중국 바이어와 양국 방송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방송 포맷을 소개하는 ‘K-Format in Shanghai’ 행사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인기 포맷인 MBC <복면가왕>, KBS <힐러>, SBS <아빠를 부탁해>, CJ E&M <삼시세끼>, 마운틴TV <지구반대편에서 온 낯선 여행가> 등 20편을 소개했으며, 특히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과 KBS <레이디액션> 등 신작 포맷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교류회에 참가한 중국사회과학원의 렁송(Leng Song) 교수는 “한국의 방송콘텐츠는 할리우드에 필적할 만한 영상미와 질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현지에서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규제 강화를 비롯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방송콘텐츠들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인 지원으로 중국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중 홈페이지(www.kocca.kr) 공고를 통해 ▲MIPCOM(프랑스, 10월) ▲TIFFCOM(일본, 10월) ▲ATF(싱가포르, 12월) 등 하반기 방송해외마켓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전 세계 대상으로 수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