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플레이도시는 국내 중견그룹인 웅진그룹 계열사로서, 타이거월드의 시공을 맡았던 극동건설이 시행사 부도로 채무를 떠안게 되자 타이거월드에 대한 극동건설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별도법인을 설립해 2009년 8월 공매를 통해 타이거월드를 인수한 바 있다.
2014년 웅진그룹은 회생계획안에 오는 2015년에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담았으나, 코웨이 등의 매각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성공하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009년 이후로 웅진플레이도시는 매년 부채규모가 늘어가고 있다. 2014년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009년 11.99%였던 부채비율은 2014년에는 10478%까지 수직 상승했다.
운영자금을 위해 윤석금 회장 654억 원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261억원 등 차입금이 총 915억 원에 하는 등 이자비용만 한해 30억여 원이 지불되어 영업을 잘 해도 적자를 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로 끌어왔다.
그래도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다른 워터파크와 달리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해 부동산 가치가 높다. 토지와 건물의 감정가는 약 1870억 원과 1020억 원으로 3000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웅진의 마지막 매각기업이기도 한 웅진플레이도시의 매각이 본격화 되자 이랜드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기업까지 관심을 보이며 매각가도 4,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과 함께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안진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플레이도시 인수 후보로는 몇 년 전부터 관심을 보인 이랜드와 대명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되고 특히 완다그룹과 같은 중국의 대형 여행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워낙 접근성이 좋고, 부천시와 부지 확장이나 용도변경 등의 사안이 해결된다면 매각대금이 4000억을 상회하는 이른바 ‘대박’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 - 웅진플레이도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