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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독거어르신 생명 구해 - 생활지원사 박보경 씨 신속·침착한 대처 빛나 추현욱
  • 기사등록 2020-07-07 21:18:34
  • 수정 2020-07-07 2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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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고양시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한 생활지원사가 그가 돌보고 있는 어르신의 목숨을 구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을 돌보는 생활지원사 박보경 씨(50)가 생명을 구한 주인공으로, 박 씨는 주 3회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가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5일 박 씨가 근무하지 않는 날에 돌봄서비스를 받는 한 어르신이 사고를 당했다. 어르신은 집안에 들어가는 통로에서 선반과 벽 사이 좁은 공간에 머리가 낀 상태로 넘어져 옴짝달싹 못하고 하룻밤을 지새웠다. 수중에 전화기가 없어 누구에게도 구조요청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다음날 6일 박 생활지원사는 방문을 위해 어르신께 미리 연락했지만 연락이 안 되어 아침 10시에 평소보다 이른 방문을 했다. 어르신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집안에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렸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셨으나 맞지 않아 들어갈 수 없었다.

그는 즉시 문촌9종합사회복지관 김미복 전담사회복지사(49)에게 연락해 비밀번호를 확인, 집안에 들어갔고 벽 사이에 머리가 끼인 채 쓰러져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곧바로 119에 전화해 구조 요청하고 6분 만에 소방관이 도착해 어르신을 구조하고 백병원으로 이송했다.

어르신은 발견당시 39.1로 열이 있었고 반팔옷차림으로 밤을 새워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다. 발열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인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어르신은 현재 지인의 보호 하에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어르신은 한 달 전 허리수술을 하고 지난 6월부터 중점서비스 대상자가 되어, 2회 방문 안부확인과 주 1회 전화 등 유선 안부확인, 가사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있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고양시 돌봄노인 수는 2,331명으로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 총 264명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박보경 생활지원사가 속해 있는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 13개 수행기관이 정기적 안부확인, 말벗서비스, 가사서비스, 외출동행, 생활교육, 복지서비스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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