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메르스 환자 신속 대응체계 구축
  • 장병기 사회부기자
  • 등록 2015-05-28 20:50:53

기사수정
  • - 국가․도 지정 격리병동 운영…의심환자 발생 시 격리․진단검사 체제 갖춰

전라남도가 지난 20일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7명이 발병한데다 가까운 전북 정읍에서 26일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국가 및 도 지정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는 잠복기 5일(최소 2일․최대 14일)을 거쳐 발열, 기침,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합병증으로 호흡부전, 폐혈성 쇽,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을 동반해 치명률이 30~40%에 달한다.


감염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 전파가 보고되고 있으며 사람 간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해 중동지역 입국자는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천 2명이 발병해 434명이 숨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7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 21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메르스 환자 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환자를 자가 격리시키고 국가 지정 치료격리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에 이송 조치 후 의심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목포기독병원을 비롯해 목포중앙병원, 목포한국병원, 여천전남병원, 순천한국병원, 장흥병원 등 도내 6개소를 도 지정 지역 거점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심환자는 시군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격리치료 병상으로 이송하며 검체 또한 시군 보건소 보건요원이 직접 운송해 실험기관에 의뢰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단검사에 필요한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진단시약을 배정받아 바로 검사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갖췄다. 시군 보건소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격벽이 설치된 구급차가 즉시 출동 대기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또 도내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군 질병관리담당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8일 긴급회의를 소집, 환자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시달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심환자 발생 시 질병의 전파 차단을 위해 환자의 신속한 격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공항 검역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도민 중 중동지역 여행자 등의 인적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입국자에 대해서는 2주간 추적관리를 하고, 의사환자 발생 시 철저한 격리․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