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1,2,3학년의 개학으로 3차에 걸친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된 20일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개학 대상자는 모두 146만여 명으로 앞서 온라인 개학을 한 초·중·고교생까지 모두 540만 명이 온라인으로나마 등교하게 됐다. 이 중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 기기를 통한 수업이 어려워 EBS TV 방송과 학습꾸러미를 통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10대 청소년 절반 이상이 수업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복 등 학생복을 판매하는 스마트학생복은 20일 10대 청소년 15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5%인 814명이 '집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좋지만 수업의 질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다'는 응답은 15.9%(242명),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답변은 14.3%(218명),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은 14.3%(218명)로 각각 조사됐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고민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하기 힘들다',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수업 태도와 관련된 수행평가와 생활기록부 기재가 걱정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등교 시기에 대해서는 51.3%(781명)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미뤄야 한다'고 했고, 25.6%(389명)은 '4월 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15.3%(233명)은 '5월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알고 있다'는 답변이 64.6%(983명)로 가장 많았다. '아는 바가 없다'는 답은 19.6%(299명)로 집계됐다.
온라인 개학 외 어떤 대안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2%(640명)가 '9월 학기제 도입'을 꼽았다. '교내 철저한 방역시스템 구축 후 등교'는 27.7%(422명), '개학시기를 더 늦춰 등교'는 23.5%(357명)로 각각 나타났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 시행된 온라인 개학에 대해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학업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고민에 관심을 기울이며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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