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시, 코로나19 전파 차단위해 강력한 대응책 내놔
  • 김정훈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0-04-17 11:13:49

기사수정
  • 현장대응팀 구성해, 적극적인 현장 대응 방식으로 전환
  • 코로나19 의심자 검사 범위 그룹 단위로 대폭 확대
  • 신도시 지역 관계 기관과 공조 강화



안동시에 예천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안동-51번 환자는 예천군 2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당초 예천군에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실거주지가 안동이라 관련 사항을 16일 예천군으로부터 이관을 받았다. 안동-52번 환자는 51번 환자의 가족으로 15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도청 신도시 지역은 안동시민과 예천군민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14일 현장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와 그 관계자 등 주소지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검체 채취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예천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확진자도 속출함에 따라 권영세 안동시장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현장 대응 위주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1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가장 먼저, 안동시보건소에 특별 대응팀을 구성하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다시 보강해 적극적인 현장 대응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장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현장에서 상담하고,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를 강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의심자 검사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밀접 접촉자뿐만 아니라, 근무지 인원 전체 등 그룹 단위로 범위를 대폭 확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로 지원되지 않을 경우 자체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 지역은 예천군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도청, 경찰청 등 주요 기관이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시는 이미 경북도청, 예천군과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매일 관계자 회의를 갖고 있으며,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도시 지역에 있는 관계 기관과도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긴급 상황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인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을 즉시 수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등 집단생활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매일 방역 시행 여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는 등 강도 높게 관리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의심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무증상자 등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으나, 지금 이 상황은 확진자가 많고, 적고, 안동시민이냐, 예천군민이냐를 가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진자가 늘더라도 감염이 확인되면 격리하고 확산방지 조치를 적극 시행해 감염의 연결고리를 빨리 끊어 내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