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교육은 온라인개학, 사교육은 오프라인 수업??
  • 김정훈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4-06 22:23:52
  • 수정 2020-04-06 22:26:08

기사수정
  • - "농어촌 작은 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거의 불가능"



정부가 당초 개학일로 예정했던 6일, 상당수 학원들이 현장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고3과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이번주 들어 학원들의 공세가 거세다. 등교는 안해도 개학을 하는 이상 진도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 학부모는 “지난주부터 학원 재개강 문자가 폭탄처럼 쏟아졌다”며 “이걸 본 아이가 ‘나만 쉬다가 개학하면 망할 것 같다’며 학원을 가야한다고 안달이다”라고 전했다.


학교가 온라인개학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관내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 학원은 지난달말부터 정상 수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학원 출석률은 90%가 넘는다고 한다. 이에 학원 관계자는 "물론 학원은 교육지원청에서 휴업을 강요할 수 없고 휴업을 권고 하고 있지만 생업이다보니 마냥 휴업을 하고만 있을 수 없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경상북도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확진자는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감염자는 요양시설 혹은 해외에서 귀국한 사람들이 절반이 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고 있고 학원은 90%이상 출석을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또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고 적었으며 학교 관계자들중 상당수는 "온라인개학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서는 사실 온라인 개학보다는 정상 개학을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한다.


한때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감염자수가 전체의 80%까지 차지한적도 있지만 현재는 추가 발생자의 수가 아주 많이 감소하였고 더 이상의 추가확진자가 몇 주째 나오지 않는 지역도 많이 있는것을 보면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온라인 개학이 정말 농어촌 작은 학교 학생들까지 고려한 형평성이 있는 개선책인지 다시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