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터디 카페가 하루 500원…영등포구, 청소년 독서실의 변신
  • 윤만형
  • 등록 2019-12-09 14:26:49

기사수정
  • - 16년된 노후 독서실 리모델링, 최신 트렌드 반영해 12월 개관, 총 61석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내 노후한 독서실을 리모델링해 프리미엄급 ‘스터디 카페’로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쾌적한 공부 환경을 마련하며 12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영등포로 64길 15) 1층에 위치한 연면적 160㎡ 규모의 독서실은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한 이래 16년 동안 청소년들의 든든한 배움터 역할을 해왔다.

일일 이용률이 63%일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해왔기에, 낡은 시설을 개선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해당 공간을 ‘공부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지난 6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8월 완료했다.

우선 최신 독서실 트렌드를 반영해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화이트 앤 브라운 톤으로 밝고 편안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

좌석은 총 61석으로, 오픈형 책상을 배치해 기존 답답하고 폐쇄적인 독서실 이미지를 탈피했다. 책상 옆에는 콘센트가 있어 편의를 더했다.

또한 노출형 천장으로 층고를 높여 넓은 느낌을 줬으며, 은은한 간접등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물과 액자도 곳곳에 배치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천장에는 시스템 에어컨 3대를 새로 설치하고, 공기청정기 두 대를 배치해 쾌적하게 조성했다. 공간 한 쪽에 휴게실을 마련해 소파와 미니 테이블을 놓았다.

구는 이번 프리미엄급 스터디 카페 리모델링으로 청소년들의 학습 동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등학생 권모 양은 “하루 500원에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사설 독서실은 분위기가 좋지만 이용료가 비싸서 부담이 됐거든요.”라고 전했다.

스터디 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이용료는 1일 500원으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권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스터디 카페 관련 궁금한 사항은 미래교육과(☎2670-4169)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존 노후한 독서실이 감성을 담은 편안한 분위기의 스터디 카페로 탈바꿈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행복하게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