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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천(壽齊天)’의 고장 정읍, 수제천 재조명, 발전 방향 모색 나서 - 내달 5일 수제천 학술세미나, 6일 국제민족음악교류제 및 제9회 정기연주회 … 김문기
  • 기사등록 2019-08-30 0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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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천의 고장 정읍에서 수제천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수제천보존회는 내달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수제천 학술세미나’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및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 교류를 통해 우리 음악을 한층 더 발전, 도약시켜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먼저 5일 오후 1시 20분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현경채 영남대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은 수제천 학술세미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정읍 수제천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예정이다.

 

먼저 송방송 전 국립국악원장의 수제천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영운 한양대 교수의 「정읍 수제천, 그 곡의 변천 과정」, 서철원 서울대 교수의「정읍, 정읍사, 백제문화권 : 지역문화로서 속요의 현장에 대하여」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신은주 전북대 교수의「지역문화 속에서 수제천의 의미와 계승」과 최선아 서울대 강사의「지역축제의 전통 음악 콘텐츠 활용 사례」, 나연주 한국전통문화원 연구원과 문숙희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연구원의「무고와 정읍(수제천)」 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6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정읍사예술회관에서 ‘국제민족음악교류제 및 제9회 정기연주회’가 펼쳐진다.

 

수제천 연주단이 한국 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고 장중하고 화려한 수제천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고려 때 들어온 당악 보허자(步虛子)를 선보인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당악적 특색보다는 한국화된 음악으로 변해왔고 타악기 편종, 편경과 함께 연주되며 가사를 노래하는 창사가 있어 그 웅장함을 더한다.

 

또 이번 연주회에서는 헝가리의 대표 민속악기인 씸발롬(양금)과 우리 음악의 교감도 시도해 본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찰현악기인 해금과 서양에서 유입되어 인도화 된 인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편곡된 ‘달아’는 정읍을 대표하는 정읍사 여인의 형상을 표현한 곡으로 이 두 악기로 연주되는 곡을 통해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과 인도의 바이올린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수제천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이다. 우리 고장 정읍사의 반주 음악으로서 선율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궁중음악인 아악 중 백미로 알려져 있다.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제목을 가진 이 음악은 궁중의례와 연향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수제천보존회는 1996년 수제천 연주 교실을 시작으로 현재 정기연주회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전국 각지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동학기념제, 정읍사 문화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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