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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급등에 ‘담합 의혹’ 수사…정유업계 전방위 압수수색
  • 장은숙
  • 등록 2026-03-24 1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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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만에 12% 상승…검찰, 주요 정유사·협회 동시 겨냥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사태 이전 리터당 1,700원을 넘지 않았던 휘발유 가격은 열흘 만에 12% 이상 올라 1,900원을 돌파했다.

경유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500원대였던 경유는 휘발유 가격을 넘어 1,931원까지 상승했다.

통상 중동 원유 가격 변동이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정유사들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름값 급등과 관련해 담합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지 약 2주 만에 검찰은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사 4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업계 단체인 대한석유협회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가격을 담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중동 사태 이전부터 장기간 가격을 조율해 왔는지, 최근 가격 인상도 사전에 공모한 결과인지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과거 유가 변동이 컸던 시기의 자료까지 함께 분석하며 담합 정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반사회적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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