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올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서울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다.
한강 변 건물들은 윤곽만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시야가 제한됐고, 거리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서는 나흘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고농도 현상은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위성 영상에서는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과 지린성 일대에서 다수의 산불 흔적이 포착됐다. 농경지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발생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에는 비나 눈이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비교적 많은 강수량이 예상돼 미세먼지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중부지방은 5~10mm 수준에 그쳐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서 이날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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