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울산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30대 아버지와 만 7살, 5살, 2살 자녀, 그리고 생후 5개월 영아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범죄에 연루돼 수감 중이었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아버지는 어린 아기를 홀로 돌보느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가정에 대한 이상 징후는 이전부터 감지됐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자 담임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했고, 이후 개학 후 나흘간 결석이 이어지자 경찰 신고까지 이뤄졌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했지만, 신체적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가정은 지자체 복지 지원 서비스와 연계하는 선에서 조치가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긴급 생계비와 주거비, 식료품 등 지원이 제공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위한 행정적 동의 절차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건강보험료 체납 등으로 위기 징후가 다시 포착됐고, 행정복지센터가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했지만 접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반복된 위험 신호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의 비극을 막지 못한 채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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