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기업, 베트남 국영 물류망 탄다… VK 미디어, '비엣텔 포스트'와 독점 공급 계약
  • 서민철 사회부장
  • 등록 2026-01-25 13:32:13

기사수정
  • 베트남 국영 쇼핑몰 'CHO GIAO NHANH' 내 한국관 운영권 확보 
  • 물류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 6천만 회원 보유한 통신망 활용 기대
  •  

틱톡 회장과의 업무 협약을 맺은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내수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수출길이 열렸다. 복잡한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장벽에 가로막혔던 한국 기업들에게 국영 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적인 판로가 제공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컨설팅 및 미디어 기업인 'VK MEDIA AND TRADING(회장 박실, 이하 VK 미디어)'은 베트남 최대 국영 기업인 비엣텔(Viettel) 그룹 산하의 '비엣텔 포스트(Viettel Post)'와 한국 상품 독점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VK 미디어는 비엣텔 포스트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CHO GIAO NHANH' 내에서 한국 상품 전용관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 국영 유통 플랫폼의 독점 공급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베트남 청년공산당 기관지인 청년아동신문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직후 모습 

VK 미디어는 앞으로 해당 플랫폼 내 한국 상품의 소싱부터 입점, 판매 운영 전반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베트남 전역에 촘촘한 물류망을 보유한 국영 우편·물류 기업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입점 기업들은 비엣텔 포스트의 인프라를 통해 베트남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비엣텔 포스트의 모회사인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내 6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지배적인 통신 사업자다. VK 미디어 측은 이들 회원을 대상으로 한 타겟 마케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술력은 우수하나 현지 홍보 역량이 부족했던 국내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진출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VDCA(베트남디지털방송협회)업무협약식 모습 

단순 유통을 넘어선 '미디어 커머스' 전략도 주목된다. VK 미디어는 베트남 내 발행 부수 100만 부 이상의 '청소년 아동신문' 및 베트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협회(VDCA), 틱톡(TikTok) 등과 맺은 협력 관계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결합한 입체적인 홍보를 통해 단순 입점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끄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박실 VK 미디어 회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베트남 국영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 기업의 진출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베트남 기업의 한국 진출도 지원하여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VK 미디어는 'CHO GIAO NHANH'에 입점할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한국 제조 기업을 모집 중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2. 이름 뒤 숫자 ‘1300’…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었나 충북 제천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표면적 문제를 넘어, 문건에 담긴 숫자의 의미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향하고 있다.고발장은 접수됐고,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문제 제기까지 나왔지만,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대응은 여전히 조용하다.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이메일 문건에는 다음과 같은 표기가 ...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불사조 의왕시 김성제 시장, 병상 딛고 올 첫 출근 [뉴스21 통신=홍판곤 ]심장질환으로 병상에 머물렀던 김성제 의왕시장이 2월 2일,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올해 첫 출근길에 나섰다. 의왕시청 청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박수와 꽃다발로 김 시장의 복귀를 맞이했다. 단순한 출근이 아닌, 책임 행정의 무게를 다시 짊어진 복귀였다.김 시장의 병환은 결코 가볍게 넘길...
  6. 용산구지회, 설 맞이 나눔행사 성료... "회원 화합과 온정 나눔의 장"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지회장 김상근)는 2월 6일용산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 지하 강당에서 '2026 설날 맞이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상근 지회장의 인사말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설 명절을 앞둔 따뜻한 덕담과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김 지..
  7. 이완섭 서산시장, 저서 2권 출간 기념 북콘서트 성황… “기록은 도시의 자산”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 31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간 『오늘을 넘어야 내일이 있다』와 『하루의 기록, 도시의 시간』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600석 규모의 대강당은 행사 시작 전 일찌감치 만석이 됐으며, 자리를 잡지 못..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