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용주골’ 연내 폐쇄 전망…경찰·파주시 공조 강화
  • 추현욱
  • 등록 2025-11-13 21:30:16

기사수정
  •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 용주골 현장 점검
  • “경찰 역할에 최선” 도보 순찰 강화 기대
  • 김경일 파주시장 “경찰과 함께 연내 폐쇄”

[뉴스21 통신=추현욱 ]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이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일명 ‘용주골’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면서, 파주시의 오랜 숙원인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용주골은 한때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성매매 여성이 몰려들고 250여개 업소가 영업을 이어가던 경기도 내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였다.


그러나 파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경일 파주시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제1호 결재 사업으로 추진, 지난 3년간 총 13차례 행정대집행을 통해 82개 불법 건축물 중 95% 이상을 정비했다.


현재 남은 업소는 7~9곳, 종사자는 20여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일부 업소가 차량 이동이나 은밀한 출입 방식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경찰의 단속이 마지막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일 김 청장이 정덕진 파주경찰서장 등과 함께 용주골 현장을 직접 찾아 불법 영업 실태를 점검했다.


김 청장은 “이곳은 경찰이 불법 행위를 반드시 근절해야 할 현장”이라며 “경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청장이 용주골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장은 “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고 경찰이 불시 단속과 순찰 강화 방침을 세운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경찰의 협조가 더해진다면 연내 완전 폐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성매매집결지 내 마련된 교육공간 ‘성평등 파주’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는 이미 불법 업소 건물 일부를 매입해 시민 교육·문화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 행사 등 주민 참여형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경찰이 도보 순찰을 강화해 업주의 자진 폐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할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의 24시간 도보 순찰이 결정적 역할을 한 전례가 있다. 파주시 역시 같은 모델을 참고해 경찰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파주시의 지속적 정비와 김 청장의 현장 점검이 맞물리며, 용주골은 사실상 폐쇄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으로 경기북부경찰청은 성매매가 이뤄지는 야간 시간대 기동순찰대를 집중 배치해 주 3회 진행된 순찰을 주 7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으로 이동해 성매매를 진행하는 폐쇄형 운영에 대응하기 위해 풍속수사 기획단속 전담팀을 편성·운영한다.


파주경찰서는 관할 파출소의 순찰차를 활용해 탄력순찰에 나서고, 신고가 없는 심야 시간대에는 거점 근무를 병행해 성매매 근절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 시장은 “경찰과 시가 함께 손잡고 불법을 뿌리 뽑아 시민이 행복한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고발 사건, 경찰 수사 본격화 충북 단양군수 김문근 씨의 SNS 밴드 ‘단양의 힘 김문근’ 홍보 활동과 관련한 고발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들어섰다.지난 10월 28일, 해당 사안을 고발한 A 씨는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의 지휘를 받아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단순히 군수 개인의 SNS 홍보 차원을 넘어, 부군수와 공무원 2명이 ...
  2. '2025 울산광역시 자원봉사 대축제’개최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 임용근(사)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7일 오후 7시 KBS울산홀에서 ‘2025 울산광역시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나눔과 배려로 울산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우수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
  3.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주군청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4. 제품의 인공지능, AI 성능을 부풀린 광고로 의심되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 제품의 인공지능, AI 성능을 부풀린 광고로 의심되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됐다.정부는 AI 성능을 과장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7일) 'AI 워싱' 행위에 대한 의심 사례 모니터링과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로 공정위와 소비자..
  5. 강북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자선콘서트 성공적!!! [뉴스21 통신=김보미 ]사진제공=강북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울산강북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11월6일 목요일.7시 중구 문화의전당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기위한 첫걸음으로 장학기금 마련 자선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협의회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
  6. 북구시설관리공단, 제3대 임정식 이사장 취임식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울산광역시 북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11월 7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제3대 임정식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 이날 공단 전 직원과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단 임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바탕..
  7.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구에 기후위기 극복 지원사업 배분금 전달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북구통합돌봄과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 2025년 기후위기극복 지원사업 배분금 1억원을 북구청에 전달했다.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시행하는 2025년 기후위기 극복 지원사업은 겨울철 취약계층의 혹한기 극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북구는 해당 배분금을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의 취약계층 고효율 난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