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명태균 특검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대질조사
  • 추현욱
  • 등록 2025-11-08 13:00:13

기사수정
  •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비공표 여론조사 대납에 오세훈 연관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 첫 출석했다. 


오 시장과 만남이 있었다고 밝힌 명태균씨도 출석해 오 시장과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명태균씨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을 조사한다. 오 시장은 오전 8시 59분 취재진 앞에서 “이 자료를 봐달라.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는 비공표 여론조사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 기사”라며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것이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 공정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하나’ ‘명태균씨가 보궐 선거 전후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등의 취재진 질의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했다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그의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 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명태균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와 2번 만난 사실은 있지만, 이후 관계를 끊었고 후원자인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명씨는 지난 4일 대질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며 연기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지만 전날 돌연 입장을 바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는 8일 오전 9시 12분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여론조사를 오 시장이나 캠프에 전달한 적은 없나’는 질문에 “전달했다. 오 시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 대가로 본인에게 아파트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납을 했나 안 했나 이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며 “김한정씨가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을 모르는데 송금을 했고 여론조사가 돌아간다. 저는 김한정씨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정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아나, 누군가가 연결시켰을 것 아니냐”며 “그게 오세훈”이라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2.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고발 사건, 경찰 수사 본격화 충북 단양군수 김문근 씨의 SNS 밴드 ‘단양의 힘 김문근’ 홍보 활동과 관련한 고발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들어섰다.지난 10월 28일, 해당 사안을 고발한 A 씨는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의 지휘를 받아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단순히 군수 개인의 SNS 홍보 차원을 넘어, 부군수와 공무원 2명이 ...
  3.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4.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5. 엔비디아, GPU 26만개... 왜 한국에 먼저 풀었나 )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21 통신=추현욱 ]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4개 기업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 세계적 AI 투자 열풍 속에 품귀 현상을 빚는 GPU를 한국에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빅딜'이.
  6.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퓨처랩 방문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일(토) 마곡광장에 위치한 4차산업 혁신기술 체험센터 ‘서울퓨처랩’을 방문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건물과 물건을 자유자재로 배치해 보는 ‘MR(혼합현실) 홀로렌즈’, 드론비행 등을 체험했다. 또, AI와 로봇, 메타버스, 드론 등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첨...
  7. 송전선로 제천 경유 논란…행정만큼 침묵한 시의회도 책임론 제기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제천을 경유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제천시뿐 아니라 제천시의회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행정의 대응 부실뿐 아니라 의회 또한 한국전력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수차례 전달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행정은 숨기고, 의회는 침묵했다”김수완 제천시의원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