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화재 [사진=MBC뉴스영상캡쳐]
16일 오후 9시 44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에서 시외버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는 인천에서 충북 진천으로 향하던 버스가 터널 벽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과 인근 차량 운전자 등 65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1명이 중상을 입었고, 10명이 경상을, 또 다른 20여 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길에 휩싸인 버스는 전소돼 뼈대만 남았으며 바퀴까지 주저앉은 상태로 발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지점의 1·2차로를 통제하고 시설물 정비를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 재개통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