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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공사장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11분쯤 풍기읍 미곡리 공사장 근처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숨진 이들은 아버지·어머니·아들로 확인됐다. 서울에 거주하던 가족으로, 차량은 렌터카였다.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도구가 발견됐지만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사망 시점은 약 20일 전으로 추정된다”며 “주변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