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백사마을’이 4년여간의 갈등 끝에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지난 2967년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사업시행자 LH공사)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시행자의 무리한 정비계획 변경 요구와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서울시는 보전에 방점을 둔 도시재생과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을 병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정비방식을 도입, 백사마을을 아파트와 저층주거지가 공존하고 60년~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자리잡혀온 지형과 골목길이 살아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백사마을 18만8900㎡ 면적 중 약 4만2000㎡(약 22%)에는 ‘주거지보전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도 지어질 예정이다. 지형과 골목길, 계단길, 작은마당 같이 60년~70년대 서민들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주거지 특성을 보전하면서 지상 1~3층의 저층형 임대주택(698가구)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나머지 부지(14만6900㎡)는 노후한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단지(184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거지보전사업을 포함한 ‘백사마을 정비계획 변경 입안제안서’를 지난 6월 노원구에 제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자치구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정비구역 변경을 지정하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3일 백사마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공간인 ‘104♡랑 재생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주거지보전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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