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노선영(29)이 극적으로 구제됐다.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 했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서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출전권을 얻게 됐다.
빙상연맹은 26일 “오늘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노선영이 1,500m 쿼터를 받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음에 따라 1,500m와 팀추월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선영은 1,500m와 더불어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을 이루는 팀추월 출전권도 확보했다.
앞서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 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착오 때문에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연맹의 말만 믿고 팀추월에만 집중했던 노선영은 날벼락을 맞았다.
노선영은 지난 2016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자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다.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노선영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평창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해왔으나 빙상연맹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말한 상황이라 올림픽 출전을 결정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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