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최근 미국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북의 생물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해 '흑백을 전도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해 "최근 미국의 일부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우리(북)가 '대량살륙무기개발 야심'의 일환으로 '생물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면서 "우리 나라는 생물무기금지협약 체약국으로서 생물무기의 개발과 생산, 저장과 보유를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통일뉴스는 전했다.
또 "미국이 우리의 그 무슨 '생물무기 개발'을 운운하는 것은 존엄높은 우리 국가를 '불량배'로 매도하여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대조선 제재압박을 합리화해 보려는 흉심의 발현이며 조선(한)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일으킬 구실을 찾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비판했다.
공보실장은 "원래 침략야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없는 것도 만들어내고 검은 것도 희다고 우겨대면서 허위를 진실로 둔갑시키는 것이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면서 "1950년대 조선전쟁시기 세균무기를 사용하여 조선 인민을 대량학살하고 지금도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들을 공공연히 사용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게 만든 범죄국가도 이른바 '인륜'과 '문명'을 떠들어대는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 인민은 지난 조선전쟁 시기에 감행된 미제 야수들의 치떨리는 세균전 만행에 대해 생생히 기억하고있다"면서, "이런 자들이 우리를 걸고 드는 것이야 말로 흑백을 전도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북한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이 마음만 먹으면 산업규모의 미생물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2015년 6월 공개한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등을 생산시설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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