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에서 국내 첫 친환경 수소 택시 달린다
  • 조병초
  • 등록 2016-12-13 14:35:43
  • 수정 2016-12-13 16:25:23

기사수정
  • 배출가스 전혀 없는 친환경차…요금 일반택시와 같아


▲ 국내 최초 수소 택시


울산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택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행된다.


환경부는 울산광역시·현대자동차·지역 택시회사 등과 함께 1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수소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소 차량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차다. 수소 택시 이용 요금은 울산 지역 내 일반 택시와 같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올해 수소 택시 10대를 우선 보급하고 내년 상반기 5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수소 택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각각 수소 택시 구매보조금으로 2750만원씩 지원했다.


지역 택시회사 3곳은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며,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사후관리(AS)를 지원한다.


울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 택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는 수소차 양산 공장이 있는 도시이자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 지역이기 때문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석유가 정제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소가스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수소 택시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차의 ‘투싼ix’다.


수소차인 ‘투싼ix’는 전자와 수소이온으로 분리된 수소(연료)가 산소와 화학반응해 물과 전기로 전환,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친환경차다.


특히 수소차는 최소 몇십분 이상 충전을 해야 하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완충 시간이 3~5분으로 매우 짧다.


완충 후 주행거리는 전기차의 2~3배인 415㎞에 이르는 장점도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수소차는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며 “비싼 차량가격으로 공공기관 외에는 구매가 어려웠으나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수소차 보급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에 수소차 130대, 수소충전소 10기를 울산·광주·창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