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수 성신양회 단양 공장장과 김문근 단양군수, 강동호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가 LNG 전환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사진 제공=단양군]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성신양회㈜ 단양공장, 충청에너지서비스㈜와 함께 시멘트 생산 공정의 연료를 기존 정제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시멘트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군이 운영 중인 폐기물종합처리장 소각시설 등에 사용되는 경유까지 LNG로 대체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약 60여 년간 유지돼 온 시멘트 산업의 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조치로, 단순한 연료 교체를 넘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주민 생활과 직결된 에너지 공급 기반까지 확장하는 ‘산업·환경·생활’ 통합형 변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연료 전환은 지난 2024년 발생한 연료 유출 사고 이후 제기된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 성격도 담고 있다.
총 60억 원(충청에너지서비스 36억 원, 단양군 8억 원, 성신양회 1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충청에너지서비스 단양관리소부터 성신양회 후문 입구까지 약 2km 구간에 LNG 공급 관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과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올해 도로 점용 및 굴착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까지 관로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028년부터 LNG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료 전환이 완료되면 정제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던 위험물 차량 이동이 크게 줄어들어 사고 위험이 낮아지고,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 부담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신양회 단양공장은 연간 약 4t의 정제유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계는 친환경 연료 도입을 통해 탄소 중립과 ESG 경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단양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과 환경, 주민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시멘트 산업 60년 역사상 가장 과감한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 주민 편익이 함께 실현되는 지속 가능한 단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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