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를 위해 4·6호기의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11일 낮 12시 울산화력발전소 4·6호기 보일러타워 발파 현장에 거대한 굉음이 울렸다. 사고 현장과 450m 떨어진 취재 구역에서도 진동이 발끝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순간 녹슨 철골 구조물이 흔들리더니, 단 5초 만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후 높이 60m에 달하는 타워 2동은 거대한 먼지 기둥 속으로 사라졌다. 다행히 폭파된 4·6호기는 사망 추정자 및 실종자 4명이 매몰된 5호기 방향으로 쓰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히 구겨진 철근 더미를 바라보자, 지난 6일 5호기 붕괴 당시 작업자 9명이 맞닥뜨렸던 참혹한 순간이 그대로 떠올랐다.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저 곳에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들이 있다고 하니 마음이 적적하다"며 "우리나라 일터가 이렇게 위험한 곳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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