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개국 300여 명 참가… 제16회 세계택견대회, 24일 충주서 개막
  • 김만석
  • 등록 2025-10-23 14:14:36

기사수정
  • 유소년 종목 신설로 세계화 발판 마련
  • 택견 공연·전통문화 체험 등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충주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충주시 제공)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 축제인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충주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충주시와 충청북도가 후원하고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며,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대회에는 21개국 135명의 해외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에서 온 꼬마 택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유소년 대회 종목’이 새롭게 마련돼, 차세대 택견 인재 양성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는 퀸즈고고의 타악 퍼포먼스, 도도댄스, 충주시립택견단의 협업 공연 ‘디스이즈 미(美)’ 등 다채로운 축하무대가 준비돼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무예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조길형 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양섭 충북도의장 등이 참석해 개회사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에서 22개 택견전수관을 개관하며 중남미 지역에 택견을 확산시킨 김국환 관장이 택견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김 관장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택견문화를 확산시키고, 향후 중남미 택견선수권 대회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택견 세계화에 기여한 외국인 지도자 쿠드르 마첵(폴란드), 조세 바스콘셀레스(포르투갈), 바트만 로마(몰도바), 라이언 지알로그(필리핀) 등 네 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된다.


대회 첫날에는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등 전통 택견 경기가 진행되며, 같은 날 ‘제12회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경연에는 택견지정학교 유치부·초등부 등 32개 팀, 580여 명의 시민과 수련생이 참가해 생활무예로서의 택견을 선보인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택견! 세계로 활개치다!’라는 구호 아래 택견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세계 택견인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세계택견대회는 택견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장이자, 전 세계가 한국 전통무예를 공유하는 문화의 장”이라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조 경연을 통해 충주가 세계 택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5 충주씨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 ‘충주아쿠아리움 개장’, ‘충주 댕냥이 명랑운동회’ 등과 함께 개최돼, 전통문화 체험·택견 공연·농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제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충북 제천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단위 통계조사로, 국내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해 정부 정책과 지방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제천시는 전체 가구의 약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내&mid...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