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속초 전역이 맛으로 물든다… ‘2025 속초 미식주간’ 개막
  • 김민수
  • 등록 2025-10-21 14:14:31

기사수정
  • 10월 21~27일, 속초해수욕장·센텀마크 등에서 개최
  •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미식 축제

‘2025 속초 미식주간 안내장=속초시 제공

‘2025 속초 미식주간’이 오늘(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라는 주제를 내세워 속초의 음식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결합한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 동안 속초관광수산시장 센텀마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클라스가 다른 오래된 초대’ △기후위기 시대의 식문화를 다루는 ‘지구를 위한 밥상’ △중앙시장 건어물과 음료의 로컬 페어링을 소개하는 ‘건어물 Day’ 등이 마련됐다.


특히 ‘물회 교류전 & 포럼’에서는 속초와 포항의 물회를 함께 맛보며 재료와 조리법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사회는 『동쪽의 밥상』의 저자 엄경선 작가가 맡고, 로컬 브랜드 ‘빛나르고’의 정미현 대표와 ‘트리밸’의 이승아 대표가 참여하는 ‘속초의 맛과 멋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미식 러닝투어’와 ‘미식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바다를 따라 달리고 걷는 동선을 통해 속초의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SNS 참여 이벤트 ‘천하제일 리액션 대회’도 함께 열린다. 참가자는 속초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되며 총상금은 120만 원이다.


세계 미식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이어진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전 푸드 총괄 에디터 조 요난(Joe Yonan), TASTE 매거진 편집장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 푸드 디렉터 나디아 조(Nadia Joe)가 초청돼 속초의 음식문화와 도시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소개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상영 기간을 나흘로 늘리고,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로 장소를 확대했다. ‘음식본색’, ‘먹보관’, ‘맛있는 토크’ 등 국내외 음식영화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상영된다.


이번 미식주간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재료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로 도시의 식탁을 잇는 종합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속초의 문화·관광·로컬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순환을 목표로 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 미식주간은 속초의 음식문화와 로컬 스토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라며 “지역업체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속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누리집(www.sokchomisik.co.kr)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속초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okchocf.or.kr

)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