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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 관측… 1㎝ 쌓이며 겨울 초입 신호
  • 김만석
  • 등록 2025-10-20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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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봉·중청대피소 등 고지대에서 1 ㎝ 적설, 지난해보다 하루 늦어
  • 기온 급강하·산행 주의보 발령… 탐방객 안전 대비 요청

20일 오전 설악산 고지대에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올해 설악산 첫눈.(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5.10.20  

강원도 설악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20일 새벽부터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소청대피소 등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약 1㎝의 적설이 관측됐다. 이날 새벽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졌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8도 안팎으로 초겨울 수준이었다.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기록으로, 올해 단풍 절정기와 겹치면서 단풍과 눈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기상청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고지대에서는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행 전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한용품과 등산장비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부터 탐방로 결빙 구간을 점검하고, 탐방객들에게 안전 장비 착용과 입산 시간 준수를 안내하고 있다.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 대청봉 등 고지대는 이미 겨울 기온에 가까워졌다”며 “방한복과 미끄럼 방지 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첫눈은 평년보다 다소 빠른 시기로, 본격적인 겨울 기상 패턴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향후 북서쪽 한기가 점차 강해지며 다음 주 초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추가 적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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