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안부 “온나라 해킹 정황 확인”… 생체기반 인증으로 보안 강화
  • 김만석
  • 등록 2025-10-17 11:17:47

기사수정
  • 8월 ‘프랙’ 보고서 통해 침해 시도 확인… GPKI 인증서 폐기·접속 보안 강화 조치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정부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에서 해킹 정황이 포착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행정전자서명(GPKI) 기반 인증 체계를 모바일 공무원증 등 생체기반 복합 인증 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지난 8월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Phreak)’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정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침해 시도가 확인됐다”며 “행안부, 외교부 등 여러 부처 관련 자료 중 온나라 시스템의 접속 로그, GPKI 인증서 파일, 인증서 API 소스 코드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7월 중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외부 인터넷 PC를 통해 정부원격근무시스템(G-VPN)을 경유해 온나라 시스템에 접근한 정황을 통보받았다. 이에 8월 4일부터 원격 접속 시 전화인증(ARS)을 추가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으며, 7월 28일에는 로그인 재사용 방지 조치를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했다.


GPKI 인증서 관련해서는 “대부분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태였으며, 일부 유효한 인증서는 8월 13일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외부 PC에서 인증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 부처와 지자체에 인증서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프랙’ 보고서에 언급된 API 소스코드는 2018년 이전의 구형 엑티브엑스(ActiveX) 버전으로, 현재는 사용되지 않아 보안 위협이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용석 실장은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관계 기관과 함께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부는 행정전자서명 인증 체계를 생체기반 복합 인증으로 대체하고, 국민 대상 정부 서비스에도 모바일 신분증 등 안전한 인증 수단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최근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피싱, 악성코드, 보안 취약점 점검을 강화하고 동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공부문 사이버 위기 대응은 국가정보원이 총괄하며, 행안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산하 정보시스템의 보안 점검과 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