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남군, 배추 병해충 확산 경고… “초기 방제가 수확 좌우”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16 18:24:53

기사수정
  • 잦은 강우로 토양 습해… 무름병·뿌리마름병 등 피해 우려 커져


[뉴스21 통신=박철희 ]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해남군 배추 재배지의 토양이 습해지면서 병해충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해남군은 이에 따라 배추 재배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하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해남군에 따르면 습도가 높아지면 무름병과 뿌리마름병(일명 ‘똑딱병’) 등 주요 병해가 발생하며, 배추좀나방과 진딧물 등 해충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름병은 습한 환경에서 잎자루와 뿌리부터 썩어들어가 배추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뿌리마름병은 외부 자극에 의해 지상부와 지제부가 ‘똑딱’ 하고 분리돼 수량에 큰 피해를 준다.


 해충 피해도 심각하다. 배추좀나방과 담배나방은 잎을 갉아먹어 결구 불량을 초래하고, 진딧물은 즙액을 빨아먹는 동시에 바이러스병을 전파할 수 있다.


군은 생육 후기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밭에 물길을 내어 배수 개선 ▲초기 병든 포기 즉시 제거 ▲등록된 약제의 적기 살포 등을 권장하고 있다.


해남군은 현장기술지도반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가에 실시간 예찰과 방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병증이 확산되기 전 첫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방제해야 효과가 크다”며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수량과 품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