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 동반여행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이번 지침은 관광지와 숙박·식음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돕는 첫 종합 매뉴얼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가이드라인에는 반려동물 전용 소독제, 목줄 고정장치 등 필수시설물부터 라운지·놀이터·배변장 같은 권장시설까지 단계별 조성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또한 운영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매뉴얼 예시를 포함했으며, 동물보호법·식품위생법·사료관리법 등 관련 법규를 함께 수록해 현장 실효성을 높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단순히 ‘반려동물 친화 공간’ 확산에 그치지 않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관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 펫츠고트래블 이태규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자 등 현장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의 의견은 반려견 행동학과 이용자 배려 요소에 적극 반영됐다.
가이드라인 전자파일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픽토그램 8종은 ‘한국관광데이터랩’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사 최혜리 관광콘텐츠전략팀장은 “울산, 태안, 포천, 순천, 익산, 경주 등 6개 도시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지정해 지원해 왔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더 많은 지자체와 관광시설이 동반여행 시장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2025)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8.6%에 이르며, 반려견 수는 약 500만 마리에 달한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도 반려인의 75.8%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1인 평균 지출액이 일반 여행보다 당일 1.9배, 숙박은 3.3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펫 트래블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숙박·외식·레저업계 전반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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