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10-06 15:33:13
  • 수정 2025-10-06 15:33:57

기사수정
  • K-음식을 세계로 수출해야 한다…‘보여주기식 소통(Show + 소통)’의 극치-

6일 공개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사진= JTBC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


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은 “많이 어색하다”며 웃었다.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K팝,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K-음식을 세계로 수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외국인을 우리 식탁으로 초대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여야의 해석은 극명히 갈렸다.


국민의힘은 “국가적 재난 복구가 한창인 시점에 대통령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를 포장하는 것은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행태”라며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8시간 행적 해명도 부족한데, 웃음 예능에 나서는 건 ‘보여주기식 소통(Show + 소통)’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국가 운영보다 홍보를 우선하는 ‘정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구태 정치”라며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려는 취지의 방송 출연까지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민생과 문화 확산 메시지를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의 출연은 사전에 JTBC 측의 요청을 받고 문화산업 홍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정책 홍보나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6일 밤 10시 JTBC에서 방송된다. 애초 5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