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은 지난 20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어 온라인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조성진은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드뷔시와 라벨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앨범을 통해 라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조성진이 "라벨 피아노 전곡을 녹음하면 (라벨 탄생 150주년을) 잘 기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음반사<도이체 그라모폰>에 먼저 이 음반 녹음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라벨의 음악을 접해 친숙한 음악가였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 아침의 노래' 곡을 (라벨의 음악으로) 처음 접했고 그 곡을 2006년 8월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독주회) 할 때 연주한 기억이 있다"고 라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또 예원학교 재학 시절 남학생들이 서로 어려운 곡을 치며 기량을 뽐내던 일화를 얘기하면서 친구들이 발라키레프의 난곡 <이슬라메이>를 연주할 때도 본인은 라벨이 작정하고 어렵게 작곡한 '밤의 가스파르' 중 '스카르보'를 연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미국, 4~5월에는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이번 앨범에 담은 라벨 피아노 전 곡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이 프로그램을 한번 해봤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이 걸렸고,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는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밝혔지만 "녹음할 때가 연주할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며 녹음 과정은 항상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밝힌 조성진은 내년 여름쯤 한 실내악 연주자와 투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연주자 이름과 협연 악기는 비밀에 부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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