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 업계 청두가오전.
삼성전자에서 상무,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까지 지낸 최 모 씨(66)가 4년 전,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해 세운 회사이다.
최 씨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지낸 오 모 씨(60) 등 기술인력을 줄지어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기술이 유출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고, 공정설계실장이었던 오 씨의 집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도가 발견됐다.
반도체 공정의 순서부터 제조 과정의 핵심 조건을 정리한 PRP 기술, 품질 향상을 위한 규격을 의미하는 MTS 기술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방식으로 4~5년이 걸린다는 시범 웨이퍼 생산을 1년 3개월 만에 성공하기도 했다.
경찰은 반도체 핵심 공정이 사실상 통째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 씨와 오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이 업체로 이직한 30여 명의 다른 임직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중국업체 측이 기술 인력을 빼내가기 위해 연봉을 몇 배씩 주겠다고 해놓고 2~3년 뒤 해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 인력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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