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계종, 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인수
  • 장은숙
  • 등록 2024-04-17 10:37:17

기사수정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현지 시간 16일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등이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불교식 의례를 거행하고 사리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미술관은 이번에 반환되는 사리는 가섭불·정광불·석가불·지공선사·나옹선사의 사리로, 사리구에 적힌 명문을 통해 여래와 역대 조사의 진신사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세에 실존했던 부처가 아닌 과거불로, 이번에 전달된 사리는 법구를 화장한 후에 나온 구슬 모양 결정체를 칭하는 일반적인 사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조계종은 보고 있다.

호산스님은 “마침내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역대 조사의 사리가 양주 회암사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감격스럽다”이라며 “이후 진신사리의 역사적, 종교적 위상과 가치에 맞게 봉안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보스턴미술관 관장 매튜 테이틀바움은 “커다란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성물을 종단에 기증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다음 달 19일에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사리 등을 원래 있던 곳에 봉안하는 법회를 봉행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