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이는 30년간 건설적으로 발전해 온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망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어제(19일)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정권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결정이 초래할 부정적 결과를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또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양국 간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접근법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이는 분쟁 개입을 뜻한다며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은 분쟁에 일정 수준 개입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다소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이런 입장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이 분쟁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고도 비난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대해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선에 근접했다", "분쟁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며 비난해 왔다.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다.
핵미사일 분야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고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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