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북한이 8일 저녁 8시 반쯤 인민군 창건일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이튿날인 어제(9일) 저녁 6시쯤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열병식은 북한의 무력을 과시하는 중요 행사로 대내외를 향해 지도부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여부가 주목받았는데,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 없이 딸 과의 다정한 모습을 수차례 강조해 보여줬다.
화려한 폭죽과 조명으로 마치 축제를 방불케하는 열병식 연출도 눈에 띄었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은 이제 새로운 관행이 됐다. 2020년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이후 열린 다섯 번의 열병식이 모두 해가 진 후 열렸다. 각종 조명으로 수놓아진 평양 김일성 광장과 고공낙하팀의 시연 등은 북한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열병식은 주민에겐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종합공연으로 축제 참여의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열병식의 본래 목적인 무력 과시는 예상보다는 소규모에 그쳤다.
각 종대가 특징적인 차림을 하고 등장했지만, 기존 열병식과 큰 차이는 없었다. 고체연료 추진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를 선보였고 최신 ICBM인 화성-17형이 대거 등장했지만, 북한 측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홍 실장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는 60개 종대 만5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 4.25 열병식(72개 종대, 2만여 명)의 75% 수준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도 특히 주목한 부분은 김정은의 딸이다. 김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딸은 김정은·리설주를 빼닮은 얼굴로 열병식 곳곳에 등장했다.
열병식장에 들어설 때는 김 위원장과 함께 군 지휘관들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고, 귀빈석에 앉아있다가 행사 도중 김 위원장 옆으로 와 나란히 관람하기도 했다. 부녀는 귓속말을 하고, 김주애가 김정은의 볼을 어루만지는 등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자리에 있는 김 위원장의 얼굴을 누군가 공개석상에서 만진다는 것 자체가 생소한 장면이었다.
김주애는 지난해 ICBM(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후 이번까지 모두 5차례 공식석상에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홍민 실장은 김주애가 등장한 행사가 모두 무기나 군 관련 행사라는 점을 들어, 핵무기를 통해 보내려는 메시지에 김주애의 상징성을 활용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홍 실장은 "핵무기를 통해 강조해 온 국방력 강화, 대미억제력, 자위적 억제력이라는 메시지와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김주애를 결합시키면 핵무기 고도화를 통해 미래세대의 안전,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었다는 메시지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심은 김주애가 이른바 백두혈통의 새로운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통일부는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등으로 볼 때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전시와 음악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 운
서울역사박물관이 전시 관람과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박물관은 올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다.대표 프로그램인 ‘재능나눔콘서트’는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첫 공연은 오는 28일 하모니카와 하프시코드가 어우러지는 .
종량제봉투 ‘품귀’ 우려 확산…정부 “재고 충분” 진화 나서
평소 가득 차 있던 종량제봉투 판매대가 비어 있다.주변 마트를 여러 곳 돌아도 봉투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가 남아 있어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까지 구매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난다.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로 종량제봉투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
DB하이텍 주총, 소액주주 제안 줄줄이 부결…높은 문턱 여전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소액주주들이 제출한 주주제안이다. 창업 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통해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별조사 실시와 부당 내부거래를 차단할 독립 기구 설치 요구가 포함됐다.그러나 해당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주식 보유량에 따라 의.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부터 격돌…여야 정면 충돌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이후 열린 첫 특위 회의부터 여야가 강하게 충돌한다.국민의힘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관련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제기한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KF-21 양산 1호기 공개…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시대 본격 개막
KF-21 양산 1호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다.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시한 ‘국산 전투기 개발’ 비전이 제시된 지 25년 만에 현실이 된 성과다.총사업비 16조 5천억 원, 투입 인력 6만 4,500명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 구상부터 시제기 개발,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정권...
안전공업 화재 참사, 첫 발인 엄수…유족 오열 속 책임 논란 확산
고인이 된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는 어머니의 손길에 깊은 슬픔이 묻어난다. 관을 붙잡은 손은 끝내 떨어지지 않는다.참사 발생 엿새째,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의 첫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오열했다.희생자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빈소를 찾았으나, 유족들.
초대형 구석기 ‘주먹찌르개’…전곡리서 발견된 20만 년의 미스터리
전시실에 놓인 거대한 돌덩이가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약 20만 년 전 지층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 초대형 ‘주먹찌르개’다.이 유물은 길이 42cm, 무게 약 10kg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나 유럽 유적에서도 이와 같은 규모의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용도뿐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