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약 20개의 물체들이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들 물체들은 지난 18일 순안공항의 북부지역 유도로에 처음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 위치를 바꾸는 형태로 20일과 22일 두 차례 더 포착됐다.
해당 물체들은 북한이 매번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순안공항 북부 지역에서 포착돼 왔다.
전문가들은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물체의 크기와 형태로 볼 때 긴 트레일러를 탑재한 트럭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22일 VOA에 자체 분석을 근거로 해당 물체 상당수가 트럭의 앞부분과 트레일러가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 당시 ICBM급인 ‘화성-15형’과 ‘화성-14형’을 등장시켰지만,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선 이들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첫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의도적으로 열병식 규모를 축소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미-북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현 시점에서 북한이 어떤 무기를 내놓는지에 언론을 비롯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0일 북한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장거리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이동식발사차량 보관시설이 만들어져 있지만 해당 발사차량들이 포착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들이 훈련장에 있다는 정황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추정은 현 시점에서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하는 무기는 미국 등이 보기를 원하는 무기일 것이라며, 이보다는 미국에게 감추려 하는 무기와 역량이 무엇인지에 미국이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과 별도로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더 위험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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