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다. 북한 SLBM 개발 기지로 추정되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시험발사용 선박과 대형 트럭 등 장비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쌍십절)인 10월 10일을 앞두고 SLBM을 일종의 ‘축포’로 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기고문에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추정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근거로 신포조선소 상공에서 찍은 위성사진을 제시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하면 선박 보안구역 내부 또는 그 인근에서 활동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활동들이 결정적 증거는 아니더라도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 발사 준비 관련 활동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4일에도 보안구역 내 정박 중인 선박 여러 척 가운데 하나가 과거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됐던 예인선과 유사하다며 시험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이 선박이 보안구역 내에 남아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기중기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차량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약 12m 길이의 노란색 트레일러 또는 트럭이 같은 부두에 있다면서 이는 건설 장비 일부이거나 미사일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트레일러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신포급 SSBA가 육안으로 보이진 않지만, 수직 관측을 제약하기 위해 설치한 천막 아래 부두를 따라 정박한 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북극성 3형 시험 발사를 할 경우 그들이 탄도미사일과 SLBM 양쪽 측면에서 최근 수 년간 중대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다음달 10일 새로운 미사일 능력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쌍십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직전에 큰 위협으로 간주돼 향후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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