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연고 없이 전국을 떠도는 60세 이상의 노인 부랑자들을 국가시설인 양로원에 들여보내는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일부 지역 양로원에서 노인 수십 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북한 내부 소식통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한 달간 수도 평양과 강원도, 황해북도에서 총 70여 명의 노인이 발열, 구토, 설사 등 감염병 의심증상으로 양로원 내 격리병동에 수용돼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은 “파라티푸스 환자들은 레보미찡(레보미친) 한 대를 맞으면 금방 회복된다고 해서 도당, 시당에서 장마당 약국 장사꾼이나 약 매대에서 한대에 12000~14000원 하는 약을 당자금으로 구해오고 중앙 의료기관에 의뢰해 약을 받기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며 “노인들의 면역이 워낙 약해서인지 페니실린이나 마이싱(마이신)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앙에서는 집단 사망이 발생한 해당 양로원뿐만 아니라 그 외 전국의 양로원에도 국가적으로 의료진과 장비, 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노인들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로원에 들어온 첫날부터 국가 배급체계로 노인 1인당 하루 쌀 400g을 공급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위(당국)에서는 동이나 지구 인민반별로 매주 귀가 조치한 노인 부랑자들의 생활 실태를 살펴 담당 안전원에게 보고하고 가정에 안착할 때까지 통제·장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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