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백룡 아들 오철산 담당 간호사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 윤만형
  • 등록 2020-05-18 13:05:06

기사수정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투쟁 동료이자 노동당 군사부장까지 지낸 오백룡의 아들 오철산에게 발탁된 담당간호사 김 모 씨는 2004년 그의 친구네 집 창고에서 싸늘한 주검(자살로 추정)으로 발견됐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18일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명 항일 빨치산 후손인 오철산은 해군 동해함대사령부 정치위원 시절 참모진료소 담당간호사 중급병사 김 씨를 18살(1999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가해왔다.


여기서 김 씨는 황해북도 사리원시 출신으로, 상업관리소 노동자 부모를 둔 평범한 집안의 여성이었다. 그가 오철산의 담당간호원으로 발탁된 데는 그리 크지 않은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와 뽀얀 피부 때문이었다고 한다.

오철산은 밤낮으로 김 씨를 불러댔고, 급기야 마사지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린 김 씨는 그를 뿌리칠 그 어떤 힘도 존재하지 않았다. ‘사랑한다’ ‘책임진다’는 감언이설로 반복적으로 회유하면서 끝내 성(性)을 범했다고 한다.


그 후 오철산은 김 씨에게 물질적 공세를 퍼부었다. 먼저 담당 군의는 후방부 군의부로 보내고 당시 중급병사(우리의 일병)였던 김 씨를 장교(소위)로 승진시켰다고 한다.


또한 김 씨는 전국적인 군(軍) 관련 대회에도 참석하기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파격 인사에 그는 각종 선물이 뒤따라오는 존재로 부상하기에 이른 것이다.


오철산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내 말 한마디면 바로 쫓겨나 집안이 풍비박산이 날 수 있다’는 식으로 회유-협박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속과 옥죔에 김 씨는 매일이 지옥이었던 것 같다. 동료들은 그의 낯빛이 계속 좋지 않았고, 우울감을 토로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돌연 휴가를 받고 사리원의 고향집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사실 그냥 쉬러 간 것도 부모가 그리웠던 것도 아니었다. 본인이 임신했다는 점을 인지한 그는 오철산이나 부모님 모르게 개인 산파에게 중절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집에는 부대로 간다고 하고 부대에는 며칠 더 휴가를 받은 후 동창의 집에서 머물렀다. 그러다가 앓기 시작했고, 끝내 유서를 남긴 채 친구의 집 창고에서 목매달아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유서의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에 ‘힘이 없는 집에서 태어난 죄’를 호소하면서 ‘앞으로 부모님을 마주 보고 살 자신이 없다’는 회한이 묻어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김 씨는 그냥 감정제대(의가사제대)로 처리됐고, 부모들도 더는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오철산에 대한 당국 차원의 조사나 심문, 그리고 처벌은 일절 없었다. 오히려 빨치산 줄기로 승승장구하면서 지금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총정치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의 부도덕한 행위는 이처럼 항일투사 가족이라는 거대 권력 앞에 철저히 은폐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