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주 공검지의 생성 및 변천사, 화석 돌말류로 검증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20-02-14 06:47:46

기사수정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공검지 퇴적층을 생물학적 방식으로 분석
  • 1,400년 전 저수지로 축조된 공검지의 6,000년전 퇴적층에서
  • 화석 돌말류 발견해 자연습지 확인, 32종의 미기록 화석 돌말류 발견


▲ 생물학적으로 분석한 상주 공검지의 단계별 변화과정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대 6,000년부터 쌓인 상주 공검지 퇴적층의 화석 돌말류를 분석하여 자연습지였던 이곳이 1,400년 전에 인공 저수지로 축조됐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상주 공검지는 우리나라 논 습지 중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환경부, 2011629)된 곳이다. 조선 초기에 작성된 고려사(저자 김종서, 정인지 등)’에 따르면 1,195(명종 25) 공검이라는 큰 못에 축대를 쌓아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1959년 말 서남쪽에 오태저수지가 완공되자 이 곳은 모두 논으로 만들어졌고 1993년 옛터 보존을 위해 14,716크기로 개축됐다.


20095월 공검지 복원공사를 통해 발굴된 옛 수문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이곳의 축조시기는 약 1,400년 전으로 추정(상주시청 문화예술과, 2011)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49일부터 11일까지 상주 검지 일대 2곳에서 각각 9m8.5m 깊이로 땅을 파내고, 공검지 생성 시기에 관한 생물학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퇴적층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퇴적층에 남겨진 화석 돌말류의 출현량과 출현종의 특성 분석으로 공검지의 생성 시기와 과거 수환경 변화를 규명했다.

 

분석 결과, 공검지의 6,000년 전 퇴적층(5~6m 깊이)에도 화석 돌말류가 발견되어 축조 이전(1,400년 전)에는 공검지가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1,400년 이후에는 4단계의 수위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 연구진은 150년여 전 퇴적층(1.5~2m 깊이)에서 각종 돌말류와 수생식물에 붙어사는 돌말류가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시기에 최대 수위를 보였다가 이후 육상화가 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구진은 공검지 퇴적층에서 32종의 미기록 화석 돌말류를 발견했다.

 

발견된 미기록 화석 돌말류 중 가장 오래된 종은 피눌라리아 엑시도비온타(Pinnularia acidobionta)로 공검지가 만들어졌을 당시에 살았던 돌말류로 추정했다. 이 종은 2003년 일본 도쿄 우소리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습지환경에 주로 서식하는 종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상주박물관과 함께 상주 공검지의 옛 규모를 정확히 밝히기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벽골제, 수산제, 의림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지만 아직 생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기원 전후로 추정되는 고대 저수지로 연구를 확대하여 국가습지보호지역 보전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