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양 매포농촌중심지사업 ···"추진위 지나친 간섭"차질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9-07-12 14:46:58

기사수정
  • 착공이후 추진위와 시행사 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난항-
  • A 임원이 공사 하청을 받으려는 과정에서 협력업체간 폭력사태-


▲ 단양군의 경우 올 초부터 80억원(국비포함)을 들여 매포읍 일원 기초생활기반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로블럭 공사.


충북 단양군 매포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하 농촌중심지사업)이 해당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지나친 간섭으로 공사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농촌중심지사업은 농촌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단양군의 경우 올 초부터 80억원(국비포함)을 들여 매포읍 일원 기초생활기반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착공이후 추진위와 시행사 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추진위 A 임원이 공사 하청을 받으려는 과정에서 협력업체간 폭력사태까지 벌어져 법정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7일에는 건설자재인 투수블럭과 관련해 추진위가 문제를 제기해 시공사가 농어촌공사에 공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투수블럭이 조달청 구매가 확정된 제품이란 것이 확인되면서 2주일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또한 추진위는 현장 중장비를 매포지역 소재의 장비 업체 것을 요구하다, 지역 업체 장비로 확인되자 이번에는 업체 대표자 매포 상주 조건을 내걸어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밖에도 추진위 이해관계자 배제 조항 위배, 추진위원 공사 직접 수주, 부정 청탁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한국농어촌공사는 추진위에 농촌중심지사업과 관련 업종에 있는 위원 배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단양군도 추진위에 공사 간섭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연말 준공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의 공정이 35~40%정도 진척돼야 하는데 실상은 5%에 불과하다"며 "착공 당시 추진위 한 위원이 하도급을 부탁했는데 사실상 압력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최상근 추진위원장은 "자재변경 요청은 추진위가 제대로 사실 파악을 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일부 위원들의 공사 개입이나 민원제기는 해당 위원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답변을 피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