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김일성 사망 25주기 행사 준비…주민에 “성실 참가” 지시
  • 이샤론
  • 등록 2019-07-08 12:44:45

기사수정
  • 김일성 유훈 강조하며 체제결속…주민들 종일 행사 참여


▲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쳐


북한 매체가 김일성 사망 25주기(8일)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다. 또한 유훈 관철을 위해 경제발전에 매진할 것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강성번영의 기상을 힘있게 떨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늘의 경제 건설 대진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념원(염원), 강국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럽고도 보람찬 투쟁이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수령의 유훈 관철전(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면서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함으로 빛나는 사회주의 조선의 눈부신 력사(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당의 전략적 노선인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이 유훈관철의 수단이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일성 사망 25주기도 당의 전략적 노선 관철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훈을 성실히 이어온 데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중심으로 한 체제결속도 강조했다.

신문은 “수령(김일성)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을 지닌 김정은 동지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신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크나큰 행운이다”며 “유훈을 철저히 관철해 이 땅우(위)에 기어이 천하제일강국, 인민의 락원을 일떠세우시려는 것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드팀(틀림)없는 신조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영도)에 의하여 오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사망 25주기 맞아 당일 북한 주민들을 온종일 정치행사에 동원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맞이해 주민들은 오전부터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며 “오전 8시부터 태양상, 교시판, 현지지도 사적비 등지에서 꽃 증정 사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러고 나서 각 공장과 기업소 직장은 선전실에 모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추모학습회 강연회 회고모임 12시까지 진행해야 한다”며 “오후 2시부터는 도록해설(연대기 해설), 말씀침투(어록 관련 강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주년(매 5년, 10년주기)를 맞아 북한 당국은 예년보다 추모행사를 더 성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