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아, 이게 웬일입니까? 대전코레일, 4강을 가는군요!”
감격에 찬 장내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이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내셔널리그의 대전코레일이 3일 저녁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팀 강원FC를 2-0으로 잡고 4강에 올랐다. 모두가 최근 K리그에서 분위기가 좋은 강원의 압승을 예상한 경기였지만 대전은 철저한 준비와 끈끈함으로 지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에서 울산현대, 16강에서 서울이랜드를 잡은 것에 이어 K리그 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얻은 성과였다.
대전코레일의 기적 같은 3연승은 우연으로 얻은 성과가 아니었다. 경기 후 만난 대전코레일의 김승희 감독은 “내셔널리그 휴식기 동안 춘천과 인천 등을 돌아다니며 강원FC 경기를 직접 티켓을 사서 보러 다녔다. 전술적으로 상대가 잘하는걸 봉쇄하면서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자 했다”며 철저한 준비가 승리의 바탕이 됐음을 드러냈다.
김승희 감독의 노하우도 숨은 무기였다. 14년 전인 2005년 4강 진출을 코치로 함께 했던 김 감독은 “코치 시절에도 프로팀들을 잡아봤다. 그 경험들이 선수들을 지도할 때 노하우가 됐다. 특히 경기 특성상 심리적인 압박감의 싸움인데 선수들에게 상대가 더 큰 압박감을 느끼니까 4강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말고 마음 편하게 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자부심으로 하나된 선수들의 투혼도 4강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후반전 강원의 결정적인 슛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골키퍼 임형근은 “우리는 한국축구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뛴다 (대전코레일의 전신은 1940년대에 창단된 조선철도국 축구팀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부심으로 뭉쳤기 때문인지 대전 선수들은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도 무조건 내려 앉아 수비하기 보다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프로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선수들은 90분 내내 누구보다 절실하게 몸을 날렸다. 강원FC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나 4년 동안 10여 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하고 내셔널리그로 이적했던 대전의 주장 김정주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K리그2에서 뛰다가 내셔널리그로 밀려난 이관표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강원을 위협한 끝에 추가골을 득점했다.
K리그 서포터들에 밀리지 않는 응원을 보내준 소수의 대전코레일 서포터스도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김승희 감독도 “경기 전에 FA컵 지난 경기들 영상을 다 돌려봤는데 전술적인 것도 봤지만 우리 팀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모습이 정말 감명 깊었다. 오늘도 이분들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4강전도 오늘처럼 자신감만 가진다면 해 볼만하다”는 임형근의 말처럼, 철저한 준비와 선수들의 자신감, 팬들의 열정까지 하나된 대전코레일이 FA컵에서 더 큰 ‘사고’를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가을밤을 밝히는‘야밤득템 페스티벌’와‘행복드림축제’열리는 신정상가시장 오세요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산남구청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정상가시장에서 열정의 가을밤을 만들어줄 ‘야밤득템 페스티벌’과 떡 본김에 잔치를 주제로 한 ‘제11회 행복드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산 남구청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구청장실에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일 발표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마스터플랜’의 첫 단계로,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역사...
문체부에 '한궁' 등 국내 창시 전통생활체육 육성 정책 마련 촉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9일(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 종합감사에서 "한국에서 창시된 전통생활체육 종목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K-스포츠 육성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박수현 의원은 "한궁(韓弓)은 장애인 통합체육, 치매 예...
울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용 부위원장, ‘학교급식 현장 점검 및 조리 실무사 의견청취’간담회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산광역시의회울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용 부위원장은 30일, 개운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 현장점검 및 조리실무사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급식 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조리실무사 근무 여건을 세밀하게 확인하여,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
해경 드론조종인력 600명 달하지만, 해경파출소 무인드론 보급은 7.2% 불과
사람의 눈과 손이 미치기 어려운 해양 영역에서 무인드론은 구조·순찰·감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지만, 정작 해양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청의 일선 파출소에 보급된 무인드론은 매우 저조해 무인드론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해양경찰청 내 드론조종이 가능한 인력이 ...
산안비 ‘눈먼돈’ 되지 않으려면, 고용노동부 관리감독 강화해야
최근 5년간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이하 산안비) 집행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 4곳 중 1곳 꼴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안비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원청사가 의무적으로 계상·사용해야 하는 비용이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정읍시,미국 LA서 30만달러 규모 MOU 체결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대표 농특산물인 지황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억 7000만원 상당의 지황 가공상품 수출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출 규모는 약 1억 7000만원이다. 수출 품목에는 정읍지황을 원료로 한 지황차, 숙지황 현미밥, 숙지황 현미스낵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