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심 속 역사 여행지, 마포 절두산 순교성지
  • 윤만형
  • 등록 2019-07-04 11:13:51

기사수정
  •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경건한 역사 유적지... ‘사적 제399호’

▲ [사진=프랑스순례객]


 절두산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에 있는 한강변 언덕이다.


 이곳은 본래 한강의 명승지로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하여 잠두봉(蠶頭峰)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의 목을 자르는 참수가 진행된 이후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됐다.


▲ [사진=글로벌메이트]


 1956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순교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고 1967년 순교성지 기념성당과 박물관이 완공됐다. 1997년에는 절두산 성지 일원이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명칭으로 사적 제399호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지하철 2·6호선 합정역(7번 출구)에서 한강변 쪽으로 도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또 바로 옆

에는 개신교 성지인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이 위치해 있어 천주교 사적뿐만 아니라 한국의 개신교 관련 역사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절두산 순교성지 내 야외 전시장에는 천주교와 순교 역사 관련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대표적으로 참수되어 떨어진 목을 몸통 위로 받쳐놓은 모습으로 형상화된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과 조선 최초의 천주교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대형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화) 이곳 절두산 순교성지에 ‘서울글로벌메이트’로 활동 중인 외국인 친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국적, 종교, 나이도 달랐지만 이곳의 역사에 한마음이 되어 모두 경건한 자세로 성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번 투어의 일원으로 참석한 불가리아 국적의 ‘마카리타 키츠코바’씨는 도심 속 역사 여행지로서 절두산 순교성지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곳은 분명 매력적인 종교관광지임이 분명하다”며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멋진 역사 유적지가 쾌적한 공원과 함께 조성돼 있다는 사실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천주교 교인들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누구나 순례할 수 있는 열린 역사 교육의 공간이다. 성지순례 코스 진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내외로 20인 이상의 단체 방문자는 절두산 순교성지 측에 사전 요청하면 한국어 및 영어로 안내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 내 미사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봉헌(월요일은 오전 미사만 봉헌)되고 있으며,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 시 순례자들과 함께 미사 봉헌이 가능하다. 이밖에 절두산 순교성지 순례에 관한 정보는 절두산 순교성지(02-3142-4504/월요일 휴무)에 문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www.jeoldusan.or.kr)를 참고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