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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이야기는 ‘아이폰’으로 하자”…감시 피하려는 北주민들 이샤론
  • 기사등록 2019-07-01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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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전화기를 구경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사진=서광 홈페이지 캡처

북한에서 일부 주민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에 “중국 제품은 하도 저쪽(북한 당국)에서 들여다보니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이폰은 통보문(문자 메시지)이 안전하다고 알려져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이폰 대 아이폰으로 서로 통보문을 주고받으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할 때는 그것(아이폰)을 사용하자’는 말들도 오고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사용자 간에는 ‘iMessage’라는 애플 전용 프로그램으로 문자를 주고받는다. 애플이 공개한 ‘iOS Security(iOS 보안정책 문서)’에 따르면 iMessage를 통해 전송되는 문자는 암호화되어 당사자를 제외한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경우엔 암호화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 주민들이 마음껏 아이폰을 보유하거나 사용하지는 못한다. 적들의 제품을 사용하면 비사회주의 문화에 물들 수 있다면서 당국이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USA’ 글자가 새겨진 가방을 들었다는 이유로 군인 가족이 단속에 걸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대놓고 사용하지는 못하고 몰래 쓰는 손전화를 아이폰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이패드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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